
즐거운 겨울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반기는 건 따뜻한 집이어야 한다. 하지만 냄새 나는 싱크대라면 기분이 단번에 상할 것이다. 방향제를 뿌리거나 세제를 써도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 진짜 해결책은 출발 전의 ‘예방 습관’이다. 생각보다 매우 간단하다.
휴가를 떠나기 전, 찬물 한 컵을 싱크대 배수구에 붓고 젖은 키친타월로 배수구를 덮어두는 것. 단 10초면 끝나는 간단한 방법이지만, 악취를 막는 데 놀라운 효과가 있다.
싱크대 아래 U자형 배수관에는 원래 일정량의 물이 고여 있다. 이 물막이층은 하수구 냄새가 거꾸로 올라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방패’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집을 비운 사이 이 물이 증발하면, 하수 가스가 그대로 올라와 악취의 원인이 된다. 젖은 키친타월은 습기를 유지해 증발 속도를 늦추고, 동시에 냄새가 새어 나오는 것을 막아준다.
장기 여행 전엔 ‘추가 관리’도 필수다. 단기 여행에는 위의 방법으로 충분하지만,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엔 조금 더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식용 미네랄 오일 한 스푼을 배수구에 떨어뜨리면, 물 표면에 얇은 막이 형성돼 증발을 늦춘다.
베이킹소다 1컵 + 식초 ½컵을 순서대로 부어 15분간 반응시킨 뒤, 뜨거운 물로 헹구면 배수관 속 찌든 냄새와 세균이 말끔히 제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