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산 의약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최대 15%로 확정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을 두고 안도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14일 팩트시트를 통해 한국산 의약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15%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행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부과되던 추가 관세도 철폐된다. 이번 조치에는 제네릭 의약품, 의약품 원료, 제네릭 의약품 화학 전구체 등이 포함되며 제네릭 의약품은 무관세가 적용된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 의약품 등에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예고해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4일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다행스러운 결과”라며 “당초 거론됐던 100% 관세 우려에서 벗어나 부담이 크게 완화된 셈”이라고 밝혔다.
미국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이번 결정을 반겼다. 미국은 한국의 의약품 수출국 1위 국가다.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을 상대로 한 의약품 수출액은 2조1000억원으로 2위 수출국인 헝가리(1조7600억원)보다 3400억원 많았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이번 발표로 인해 관세 관련 리스크가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와 동등한 출발점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팩트시트에선 바이오시밀러가 빠졌다. 국내 기업들은 고관세 위협을 회피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일라이 릴리의 미국 뉴저지 공장을 인수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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