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책 속 소재로 맛있게 활약하는 음식들을 만날 수 있는 책들을 준비했어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만날 수 있는 책
가을이 오자마자 바로 겨울이 온 것 같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적응하기가 힘든데요. 가을·겨울이 되면 식욕이 왕성해지기도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더 많은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변화죠. 책 속 소재가 되는 음식을 눈으로만 음미하며, 식탐을 적당하게 조절해 보는 건 어떨까요.

『교양 꿀꺽: 우리는 왜 살이 찌는 걸까?』
박승준 글, 남동완 그림, 116쪽, 봄마중, 1만4000원
식습관·가공식품·광고·패스트푸드 등 10가지 주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식생활 안내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키우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과자·탄산음료처럼 맛은 있지만 영양이 부족한 음식이 왜 건강에 해로운지, 또 골고루 먹는 습관이 왜 중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초등학교 시절에 어떤 음식을 먹느냐 하는 것은, 좁게는 키가 얼마나 클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서부터, 넓게는 미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건강한 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즐겁게 먹으면서도 건강해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보호자와 함께 만들 수 있는 건강 간식 레시피도 수록됐다. 초등 고학년 이상.

『라면을 후루룩? 라면이 후루룩!』
안효림 글·그림, 48쪽, 길벗어린이, 1만5000원
집에 혼자 있던 엄마가 찬장에 있던 라면을 몰래 끓여 냄비 뚜껑에 가득 올리고 “후-후 호로록” 야무지게 먹는다. 자전거 라이딩을 마친 아빠, 할머니, 누나도 라면을 먹는다. 그런데 갑자기 라면이 모두를 ‘꿀꺽’, 가족이 먹혀 버렸다. 단 한 사람, 귀염둥이 막내만 빼고…. 이제 라면 뱃속에 갇힌 가족들의 대탈출이 시작된다. 작가는 우리가 즐겨 먹는 라면을 소재로 삼고 거침없는 상상력을 더해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가족들이 몰래몰래 라면을 “후루룩” 먹는 장면을 엿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라면 속 토핑들이 점점 제자리를 찾아가며 완성된 라면 괴물이 “후루룩 후루룩” 만들어내는 반전이야말로 라면의 맛 그대로 매콤하고 짜릿하다. 초등 저학년 이상.

『반반 솜사탕』
김진형 글, 홍그림 그림, 88쪽, 소원나무, 1만4000원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세 친구가 ‘알쏭달쏭한 맛’ 솜사탕으로 인해 벌어진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소통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솜사탕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곰곰이 궁리하기도 하면서 마침내 자신과 타인을 포용할 수 있는 품을 넓혀 나간다. 화를 잘 내는 고람이, 완벽한 모습만 보여 주고 싶은 토리, 고민이 많은 두비의 모습을 통해 나의 성격을 돌아보며 타인의 입장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삐걱댔던 세 친구가 어떻게 서로를 아껴 주는 소중한 친구가 되었는지 확인해 보자.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하면 친구와 잘 지낼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무엇이든 골고루 먹어요』
이서윤 글, 국민지 그림, 96쪽, 데이스타, 1만5000원
고기와 인스턴트 식품 없이는 못 살지만 채소라면 양파 한 조각도 먹기 싫어하는 민준이와 콜라·사이다·환타 같은 온갖 탄산음료를 물처럼 벌컥벌컥 마시는 서연이, 등굣길에 불량 식품, 하굣길에 과자, 집에 와서는 초콜릿까지 온종일 과자와 불량 식품을 달고 사는 록이까지. 책에는 편식 대장 삼총사가 등장한다. 이 세 명의 편식 대장들이 ‘채소 없는 나라’, ‘물 없는 나라’, ‘과자와 불량 식품만 있는 나라’ 등 신기하고도 무시무시한 편식 나라를 모험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편식하지 않고 건강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떡볶이왕 천복희』
경린 글, 벼레 그림, 164쪽, 열림원어린이, 1만5000원
백 살의 견습 선녀 천복희는 정식 선녀가 되기 위해 1만 점을 채우러 인간 세상에 내려온다. 인간에게 맞춤형 꿈을 만들어 주면 꿈 주인이 느낀 행복만큼 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떡볶이·순대·어묵·탕후루·쿠키·초콜릿…좋아하는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모두 다른 인간 어린이들 사이에서 여러 사건을 겪으며 복희는 공감을 배워 나간다. 단순히 ‘선녀 되기 미션’을 넘어 친구와 가족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며 한 뼘 자라나는 복희의 이야기는 ‘점수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나아가 복희가 좋아하는 매콤한 떡볶이처럼, 쫄깃하면서도 달콤하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가볍게 폴짝 달사탕』
박은경 글, 모차 그림, 92쪽, 반달서재, 1만2800원
학교 운동회 때 펼쳐질 줄넘기 경기를 앞두고 연습이 한창인 세영이네 반 아이들. 하지만 세영이는 줄넘기에 영 소질이 없다. 학교가 끝나고 공원으로 가서 줄넘기 연습을 하던 세영이는 신기한 자판기를 발견했다. 그리고 거기에서 나온 ‘달사탕’을 먹은 뒤 줄넘기 실력이 몰라보게 늘었다. 연습도 열심히 했지만 달사탕의 힘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일이었다. 살면서 가끔은 ‘뜻하지 않은 선물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할 때가 있다. 생각해 보면 달사탕은 세영이에게 줄넘기 실력을 선물한 게 아니라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게 아닐까 싶다. 이런 자신감이야말로 무언가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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