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 최초로 등록문화유산에 등재된 '주월한국군 태권도교관단' 자료를 12일부터 특별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5일 전북특별자치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주월한국군 태권도교관단' 자료 11점을 중심으로 사진자료 39점, 주월한국군 태권도교관단 전무회 보유 깃발 3점 등 53점과 영상 자료를 국립태권도박물관 특별 전시공간에서 선보인다.

1962년부터 1973년까지 베트남에 파병된 한국군 태권도 교관단이 현지 군인과 민간인 등을 대상으로 태권도 수련 및 지도 과정에서 사용한 '교육 및 훈련 자료집', '대회 규정집'을 비롯해 '베트남 정부 훈장 수여 문서', 당시 착용한 '태권도 도복' 등 태권도 세계화 현장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특히, 주월한국군 태권도 교관단의 이름을 특별 전시공간 한 면에 기록해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교관단의 땀과 노력도 알린다.
11일에 열린 특별전 개막식에는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과 황인홍 무주군수, 오광석 무주군의회의장과 함께 주월한국군 태권도교관단 전무회 20여 명이 참석했다. 전무회 회원들은 구술 채록 영상과 기증 사진, 문화유산 전시물 등을 관람하며 태권도 세계화 초석을 다진 그 시절을 되새겼다.

박영달 전무회 회장은 "잊혀가던 태권도 교관단 자료들을 작년 '따이한, 태권도' 전시에 이어 이번 특별 전시 공간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태권도진흥재단에 정말 감사 드린다"라며 "조국과 태권도를 위해 헌신한 우리의 활약상이 국립태권도박물관에서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제는 문화유산으로 영원히 기록되게 돼 감격스럽다"라고 밝혔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 교관단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태권도 보급과 교류 등 오늘날 세계 215개국이 함께하는 태권도 세계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라며 "태권도진흥재단은 앞으로도 태권도 역사와 가치를 발굴,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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