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중앙일보 창간 60주년 기념식에 모인 정치권 원로들은 중앙일보의 미래를 위한 애정 어린 조언들을 남겼다. 김형오·박병석 전 국회의장, 정운찬·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대철 헌정회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이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이날 행사에는 고흥길 전 새누리당 의원,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 장관,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명예이사장, 오제세 전 민주당 의원,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한광옥 전 대통령비서실장, 도영심 전 의원 등도 참석했다.
정 헌정회장은 “대한민국이 이제 5대 강국을 목표로 하는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생명을 존중해 주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중앙일보가 더욱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중앙일보가 한국을 너머 세계를 향해 가야 한다”며 “신뢰받는 언론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시대적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인도하는 게 언론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김 전 총리는 “60주년의 무게만큼이나 책임이 무겁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로해 주는 언론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 전 대표는 “독자들이 읽기 좋게 변화하고, 또 독자들이 읽어야 할 내용을 공론화해 온 중앙일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