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ll에게 진리를 묻다
이호규 지음
지금
존 스튜어트 밀(1806~1873)은 고전『자유론(On Liberty)』을 쓴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 정치인이다. 동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인 저자는 최근 한국 사회의 극단화한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 연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열쇠를 ‘자유의 철학자’ 밀에게서 구했다.
저자에 따르면 밀은 다양한 의견 간의 충돌을 통해 진리에 접근하는 과정을 ‘민주적 사유’의 핵심으로 봤다. 다른 이의 반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더 깊이 이해하고 검토해야 한다는 것. 이런 측면에서 보면 최근 한국 사회에서 ‘민주적 사유’는 실종 상태다. 정치 영역은 물론 일상적 대화에서도 의견 양극화가 너무나 뚜렷해 토론 대신 비난만이 횡행하고 있는 탓이다.
책은 밀이 설파한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통해 대립과 분열의 시대 속에 놓인 개인이 혹여 맹목적인 신념에 빠져 소수 의견을 억압하는 데 앞장서고 있지는 않은지 묻는다. 자신의 믿음에 근거가 되는 다수의 의견 혹은 지배적 여론이 사실은 미신, 감정적 충동, 질투 등 ‘비이성적인 요소’로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밀의 사상을 전하면서다. 그러면서 독자에게 수동적인 정보 수용자가 아닌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스스로 판단하는 인식의 주체가 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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