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 요리에는 역시 가스불일까?
인덕션보다 가스레인지의 화력이 강해 더 완성도 높은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이런 인식 속에서 인덕션 쿡탑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미국의 유명 요리사 앨튼 브라운(Alton Brown)이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는 논란이 커지자 인덕션의 장점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브라운은 인스타그램(@hot.and.toxic)을 통해 “이전 게시물에서 인덕션 스토브가 잠깐 노출되자, 나를 화형에 처하고 싶다는 사람부터 궁금증을 보이는 이들까지 온갖 반응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영상에서 인덕션의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며 “인덕션 쿡탑은 진동하는 자기장을 만들어 냄비 속 전자를 빠르게 움직이게 한다”며 “즉, 열은 쿡탑이 아니라 냄비 자체에서 발생하고, 바닥 전체에 고르게 퍼진다. 매우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인덕션 조리기기는 가스레인지보다 최대 3배까지 에너지 효율이 높다. 또한 불꽃이 없어 안전하며, 가스 조리 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₂)이나 일산화탄소(CO) 같은 유해 물질로부터도 자유롭다. 미국 예일 기후연구소(Yale Climate Connections) 는 미국 내 소아 천식 사례의 약 13%가 가스레인지로 인한 실내 공기 오염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운은 “요리는 맛뿐 아니라 안전과 효율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기술이 발전했다면, 그 혜택을 받아들이는 것도 셰프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스 조리에서 인덕션 조리로 변화하는 것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선택”이라며 “인덕션은 더 깨끗한 공기, 빠른 조리, 그리고 지구를 위한 기술적 진화”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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