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독수리 군단의 고공 날갯짓이 계속되고 있다. 파죽지세로 9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무실점 호투와 리베라토(투런포), 채은성(만루포)의 홈런을 앞세워 10-0 완승을 거뒀다.

전반기를 6연승으로 마감했던 한화는 후반기 개막하자마자 KT와 3연전(당초 4연전, 17일 경기 우천 취소)을 스윕하면서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55승 2무 33패가 된 한화는 1위를 굳게 지켰고 2위 LG 트윈스(50승 2무 39패)와 5.5게임 차를 유지했다.
한화는 투수진도 타선도 KT를 압도했다.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은 5이닝을 던지면서 단 2안타만 맞고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이어 김종수(⅔이닝)-박상원(1이닝)-주현상(⅓이닝)-김범수(⅓이닝)-한승혁(⅔이닝)-정우주(1이닝)가 나머지 4이닝을 릴레이 호투하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KT는 선발 투수 소형준이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이후 등판한 불펜진이 한화 타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모두 실점했다.
한화 타선은 기회만 있으면 적시타가 나오고 홈런포가 터져 점수를 뽑아냈다. 1회초 김태연과 리베라토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처음부터 리드를 잡았다.
7회초에는 리베라토가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8회초 황영묵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9회초에는 채은성이 만루홈런을 작렬시키는 등 대거 5점을 보태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T 타선은 산발 6안타로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한 채 10점 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3연패를 당한 KT는 45승 3무 44패로 5위에 그대로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