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황교안·박성재 구속영장 기각에 "조희대 사법부가 내란청산 걸림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것과 관련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내란잔재 청산을 위한 국민의 열망이 높은데 조희대 사법부가 걸림돌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청산에 대한 (사법부의) 반격이 아니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검찰을 향해서도 “집단 항명으로 검찰개혁에 반대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길이 없다”며 “법무부에선 보직 해임, 인사 조치, 징계위원회 회부 등을 신속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에는 항상 저항이 따른다. 개혁에 대한 저항을 신속히 진압하지 않으면 저항 세력이 점점 더 준동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신속히 개혁에 대한 저항을 진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부산이 세계무역지도를 새로 그려 나가고 평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해운, 해양, 항만 인프라 기반 (확충)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의 숙원 사업이자 1순위 과제다. 항만과 공항, 철도를 연결하는 ‘육해공 트라이포트’를 구축하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은 필수 조건”이라며 “최근 사업 추진이 더뎌 우려가 많겠지만 정부의 추진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고 내년 예산안에 6889억의 사업비가 반영돼 있다.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