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3분기 영업익 17억원···전년比 84%↑

2025-11-14

남양유업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4일 남양유업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7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3%, 84%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은 B2B(기업 간 거래) 등 판매 채널 다각화 및 신제품 효과가 견인했다. 특히 가공유 브랜드 '초코에몽'의 확장 제품인 '말차에몽'과 '초코에몽 Mini 무가당', 발효유 '불가리스 설탕 무첨가 플레인' 등이 내수 성장세를 이끌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우유류 매출이 1300억원 규모로 직전 분기(1268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지난 8월 출시한 말차에몽이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호조를 보이며 동일 카테고리 제품인 초코에몽 판매도 상승세를 보였다.

분유류 매출은 467억원으로 직전 분기(488억원) 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매년 3분기에 일부 수출 물량이 2분기로 이관되는 계절적 출하 패턴에 따른 결과다. 다만 전년 동기(428억원) 대비로는 9% 성장했다.

특히 남양유업의 주력 수출 시장인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한 아세안 지역에서 분유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다. 대표 수출 제품 '임페리얼XO'와 캄보디아 현지 전용 브랜드 '스타그로우(StarGrow)'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기타 부문 매출은 607억원으로 직전 분기(565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맥스', '테이크핏 몬스터'와 건강음료 '17차'가 매출 성장세를 주도하며 비우유류 카테고리 내 매출 비중을 확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9억원) 대비 84%, 전년 동기 대비 약 3.3배 증가한 17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구조 정비와 유통비, 판촉비 관리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효율적 운영이 이번 분기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며 "우유와 단백질, 분유 등 주력 품목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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