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00만명 ‘안경’ 씌운다…AI 플랫폼 혁명, 이 종목 봐라 [머니스쿨㉒]

2025-11-11

머니랩

머니랩이 [머니스쿨]을 연재합니다!

“사람들이 부동산에서 돈을 벌고 주식에선 돈을 잃는 이유가 있다. 집을 선택하는 데는 몇 달을 투자하지만 주식은 몇 분 만에 사버린다.”『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1989)』, 피터 린치

예나 지금이나 투자는 노력의 산물이라기보다 운의 결과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돈을 잃었을 때 ‘운이 없어서’라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주식이든 채권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공부할 수 있는 재료가 넘쳐난다. 그럼에도 당신에게 잃는 투자만 반복된다면 이유는 두 가지다. 공부 방법을 모르거나 공부를 하지 않거나….

머니랩은 단타성 ‘찍어주기’가 아닌 정도(正道)를 걸으며 공부하고자 하는 당신을 위해 [머니스쿨]을 준비했다.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가 ‘일타강사’(일급 스타강사)가 되어 투자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어 준다. 문제(투자)를 빨리 쉽게 푸는 요령보다는 알아 두면 평생 투자의 버팀목이 될 배경 지식과 투자 철학까지 담았다.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액티브ETF본부장은 국내 가치투자 대가인 ‘강방천(에셋플러스자산운용 전 회장) 키즈’로, 2022년 ‘대한민국 펀드어워즈’에서 국내 주식 부문 펀드매니저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전문 분야는 국내 주식, 빅테크, 미국 주식 등이다. 잠시만 집중해 머니랩이 엄선한 강의를 따라가 보자. 평생 ‘투자 우등생’ 자리를 놓치지 않는 저력을 쌓게 될 거라 확신한다.

◇ 강의에 들어가며

인간과 기계 사이에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이심전심(以心傳心)’이다. 아무리 뛰어난 컴퓨터라고 해도 사람이 키보드로 쓰거나, 마우스로 클릭하거나, 음성으로 명령하지 않으면 사람의 의도나 생각을 알 수 없다. 뭐가 됐든 ‘입력 장치’가 필요한 셈이다.

인간이 생각을 저장하고 소통하는 최초의 입력 장치는 문자였다. 1946년 전자식 컴퓨터(‘애니악’)가 발명된 이후 입력 장치의 진화를 살펴보면 ▶1세대 : 키보드와 마우스 ▶2세대 : 스마트폰 터치 스크린 ▶3세대 : 스마트 스피커 등 음성 및 동작 인식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혁신적인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손으로 쓰거나 입으로 말하거나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내 생각을 바로 입력할 수 있는 ‘뇌 신호’ 입력 시대가 올 거라고 한다. 거기까지 가는 중간에 ‘스마트글라스(Smart Glass)’가 있다. 두 손을 자유롭게 하는 액세서리, 인간이 가장 편안하게 착용하는 안경을 활용해 정보와 사고를 입력하는 단계다. 이 변화가 인공지능(AI)과 맞물려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업계를 흔들 예정이다.

◇ 제1강 : AI 대중화에 부활한 스마트안경

🤔 스마트글라스는 예전에 한번 실패하지 않았나요?

🧑🏻‍🏫 사람들이 그걸 많이 기억하죠. 2013년에 구글이 ‘구글 글라스’를 내놨다가 시장 반응이 안 좋아 2년 만에 철수했어요. 하지만 세월이 흘러 인공지능(AI)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얘기가 달라졌습니다. 드디어 키보드도 화면도 스피커도 안 보이는 ‘보이지 않는 입력장치(Invisible Technology)’가 쓰일 여건이 만들어진 거죠.

🤔 10년 전하고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해요.

🧑🏻‍🏫 우선 스마트글라스에 쓰인 기술을 확장현실(XR, Extended Reality)이라고 합니다. 확장현실은 ‘실제 현실과 얼마나 결합됐느냐’에 따라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건 AR 스마트글라스예요. VR 같은 경우는 눈앞 현실이 아닌 완전히 가상 영상과 이미지가 펼쳐지잖아요. 애플의 ‘비전프로(Vision Pro)’ 같은 기기가 대표적이죠. 실내에 앉아 안경만 쓰면 우주나 아마존 정글을 생생하게 탐험하는 것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지만, 아무래도 길을 걷거나 쇼핑을 하거나 하는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는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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