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향 북한대학원대 이사장 시집 '안녕' 해외서 주목

2025-11-14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이 펴낸 시집 ‘안녕(So Long)’이 미국 문두스 아티움 프레스가 수여하는 ‘2025 오르페우스 텍스트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글로벌 뉴스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14일 북한대학원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12일(미국 현지시간) ‘Poet Sun Hyang Kim Honored with 2025 Orpheus Texts Book of the Year Award for So Long’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다양한 해외 주요 언론사와 뉴스 네트워크에서 전파되고 있다. AP통신을 비롯해 CBS·FOX·NBC 등 미국 주요 방송사와 구글, 빙, 야후 뉴스 플랫폼에 잇달아 게재됐다. 특히 블룸버그 터미널, 무디스 애널리틱스, 크런치베이스 등 글로벌 비즈니스·금융 데이터베이스에도 소개됐고 미국의 출판·평론 전문 채널, 아시아권 매체, 그리고 페이스북·링크드인·X(트위터) 등 SNS를 통해 세계 각지의 독자들에게 공유됐다.

문단 안팎에서는 이러한 국제적 확산의 배경으로 시집 ‘안녕’이 지닌 독창적 구조와 언어적 예술성을 꼽는다.

이 시집은 2012년부터 2024년까지 김선향 이사장이 한국에서의 삶, 북에서 남으로 이어진 이주의 경험, 가족과 일상에 대한 고백적 서사를 담아 펴낸 ‘운문일기’, ‘운문일기2-황금장미’, ‘운문일기3-그날 그 꽃’에서 핵심적인 시들을 엄선해 구성한 작품이다.

특히 김 이사장이 직접 영어 번역에 참여해 한·영 이중언어 시집으로 완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 오르페우스 텍스트 올해의 책’을 시상한 잭 마리나이 심사위원장은 “두 언어와 대륙을 잇는 탁월한 문학적 성취”라며 “김선향 이사장은 기초 설계부터 언어적 예술성까지 모든 면에서 뛰어난 시인”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문학평단은 이번 수상이 한국 시문학이 세계 독자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한국적 서정성과 시대적 감수성을 지닌 작품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계 문학권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안녕’의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예를 넘어 한국 시문학의 국제화 흐름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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