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MVP·만장일치 수상, 매우 특별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확정된 후 "내년에는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고, 시즌 개막부터 투타 겸업을 완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의 컨퍼런스콜 인터뷰에서 "4번째 MVP 수상, 만장일치 수상 모두 내게는 매우 특별하다"며 "올해 가장 좋았던 점은 월드시리즈 2연패다. 2025년을 마감하면서 개인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이런 업적을 이룬 건 영광"이라며 "MVP를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뛰는 이유는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의 2026시즌 목표는 월드시리즈 3연패와 풀타임 투타 겸업이다. 그는 "비시즌을 잘 보내면 내년에는 시즌 시작부터 선발 투수로 뛸 수 있을 것이다. 1년 동안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겠다는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며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은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지만 지금의 다저스는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상 발표는 가족과 함께 맞았다. 그는 아내 다나카 마미코, 딸, 반려견 데코핀과 생중계를 지켜본 뒤 차례로 포옹했다. 오타니는 "올해 딸이 태어나 생활 리듬이 달라졌지만 아내의 도움 덕분에 야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투타 겸업 출전 여부는 확답하지 않았다. "WBC는 구단과 먼저 대화해야 한다. 절차를 따르겠다"고만 밝혔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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