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생활' 러 암호화폐 백만장자 부부, 실종 한달만에 두바이 사막서 발견

2025-11-12

러시아의 암호화폐 백만장자 로만 노박과 그의 아내가 두바이 투자자를 만나러 갔다가 납치, 살해됐다. 이들 부부 살인범으로는 전직 우크라이나전 참전 군인 등이 지목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에서 고급 주택과 자동차, 개인 제트기 등 부유한 삶을 자랑하던 백만장자 로만 노박(38)과 그의 아내 안나 시신이 두바이에서 발견됐다.

이들 부부는 한 달여 전에 모종의 투자 권유를 받고 두바이의 산악 휴양지 하타로 떠났다가 실종됐고, 아랍에미리트(UAE)의 사막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러시아 사건조사위원회의 스베틀라나 페트렌코는 “노박이 지인들 연락처로, ‘오만 국경의 산 속에 갇혀 있으며 15만2000파운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게 마지막 연락이었다”고 말했다.

조사위원회는 부부 살해 용의자들의 모습도 공개했다. 전직 살인사건 수사관이자 마약 밀수업자인 콘스탄틴 샤흐트(53)와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했던 유리 샤리포프(46), 블라디미르 달레킨(45) 등이다. 현재까지 7명이 러시아 현지에서 체포됐으며, 한 명은 UAE 경찰이 추적 중이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부부의 재산을 노리고 사전에 계획한 납치를 실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