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출범 3분기 만에 흑자…코스피 불장에 수수료 수익 급증

2025-11-14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3분기 만에 누적 기준 첫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3월 출범 이후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최근 코스피 강세로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수수료 수익이 급증하고 신규 회원이 빠르게 증가한 점이 실적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14일 넥스트레이드는 올 3분기 누적 영업수익(매출)이 397억 원, 영업이익은 73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1분기 –80억 원, 2분기 누적 –30억 원대였던 적자를 만회했다. 3분기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약 103억 원 수준이다.

특히 수수료 기반 수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넥스트레이드는 3분기 누적 수수료 수익 295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누적 121억 원 대비 한 분기 만에 174억 원 증가했다. ‘불장’에 접어들며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등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확대됐고, 넥스트레이드 회원 확대와 이용량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거래량 측면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3분기 들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일명 ‘15% 룰(ATS 거래 비중 제한)’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즉각적인 제재는 이뤄지지 않는다. 금융위원회는 올 9월 15%룰은 유지하되 예측하지 못한 거래량 급증으로 일시적으로 한도를 초과할 경우 2개월 내 이를 해소하면 제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이달 1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학수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 김 대표는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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