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SA 모터스포츠 N의 최정원이 ‘2025 TCR 대만(2025 TCR Taiwan)’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10월 26일, 대만 리파오 레이싱 파크(Lihpao Racing Park)에서 열린 2025 TCR 대만 시리즈 최종 라운드에 참가한 최정원은 예선은 물론이고 첫 번째 레이스, 그리고 두 번째 레이스 모두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챔피언 경쟁의 대역전을 완성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최종전까지의 상황은 최정원에게 불리했다. 실제 최정원은 ‘지난 3라운드 레이스 2에서의 사고 리타이어’로 인해 디펜딩 챔피언 시시웨이(Shi Shiwei, Fist-Team AAI)에게 3포인트 뒤진 상태였기에 예선 폴포지션이나 결승 패스티스트 랩 등 모든 포인트 획득이 필요했다.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정원은 자신의 기량을 확실히 드러냈다. 실제 최정원은 예선부터 압도적인 주행으로 시시웨이를 0.7초 차이로 따돌리고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첫 번째 레이스에서도 레이스를 지배했다.
최정원은 첫 번째 레이스에서 우수한 스타르를 바탕으로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폴 투 윈)을 차지했다. 반면 챔피언 경쟁자였던 시시웨이는 레이스 3랩 만에 차량 문제로 순위가 떨어지며 ‘최정원’에게 우승의 기운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어진 두 번째 레이스에서도 다시 한번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레이스를 완벽하게 지배, 시즌 5승째를 달성하며 챔피언 경쟁이라는 부담을 이겨냈다. 최종 결과 최정원은 시리즈 포인트 94점을 획득, 86점의 시시웨이를 따돌리며 ‘시즌 챔피언’을 확정했다.
TCR 대만에서의 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최정원은 지난해 TCR 일본에 출전, 데뷔 시즌에 곧바로 우승을 차지한 쾌거를 대만에서도 이어갔다. 특히 ‘국내 레이싱 드라이버들의 역량’ 그리고 ‘현대 N 모터스포츠’의 퍼포먼스를 입증하며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챔피언에 오른 최정원은 “타국에서 레이스를 한다는 건 스페어 파츠 운영부터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하는 부분까지 너무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회고하며, “그 힘든 여건 속에서도 부족함 없게 준비하고 운영해준 팀원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덧붙여 최정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N이 없는 TCR 리그를 선택하여 N 브랜드의 팬들과 함께 달린다는 생각으로 달렸다”며 “팬들의 응원과 염원으로 두 나라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 정말 특별하고 의미 있는 여정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대만 현지에서 누구보다 큰 서포트로 팀 전력에 최선을 다해준 N 클럽 대만의 오너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타국에서의 레이스 일정 속에서 함께 해준 대만 현지 회원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 역시 잊지 않았다.
최정원의 활약은 현지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 N TCR 레이스카로 대회 출전을 검토하고 있는 팀들이 늘고 있다. 한편 최정원은 TCR 일본과 대만의 챔피언 경험을 바탕으로 TCR 아시아 출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