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희의 ‘얼굴 경영’
① 세계의 질서를 바꾸는 인물, 트럼프

지금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45대에 이어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임기를 시작한 이후 글로벌 질서의 판을 뒤흔들고 있다. 고율의 관세폭탄을 떨어뜨리며, 전통적인 우방의 관계도 경제적 손익으로 계산하는 식이다. 한국이 트럼프를 대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나는 듯하다”는 발언을 SNS에 올려 긴장감을 조성했다가 회담장에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에게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익이 좌우된다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인상도 그를 해석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오늘은 서양 인상학의 관점에서 트럼프의 특성을 풀어보려고 한다.
인상학자로서 가장 먼저 바로잡고 싶은 건 “트럼프가 쇼를 한다”는 오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