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2025년~2026년 겨울철 화재예방대책' 발표
라니냐로 인한 한파·건조 기후, 화재 위험 증가 예고
사망자 10% 감소 목표, 대형화재 예방 총력전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소방청은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2025~2026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을 전국 소방관서에서 일제히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한파와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위험 증가에 대비해 대형화재를 예방하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12~2월) 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연 1만884건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고, 사망자 비율은 34.9%로 다른 계절보다 높다.
특히 올겨울은 라니냐(Lanina) 현상의 영향으로 강력한 한파와 건조한 기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전열기기 과부하나 난방용품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소방청은 화재 사망자를 지난해보다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대책은 ▲대형·이슈화재 예방 ▲겨울철 화재 안전망 강화 ▲국민밀착형 안전문화 확산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 등 4대 중점과제로 구성됐다.
소방청은 초고층 건물, 지하연계 복합시설, 대형 공사장, 물류센터 등을 대상으로 불시 소방검사를 실시하고, 위반사항은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계자 대상 화재예방교육과 초기대응훈련을 병행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데이터센터 등 국가기반 시설은 '소방안전 특별관리시설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해 공적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주택용 감지기·소화기 보급 확대와 '우리집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국민의 자율적 예방 활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상황판단회의를 신속히 열고, 긴급구조통제단 등을 선제적으로 가동한다. 성탄절, 연말연시, 설 명절 등 화재 취약 시기에는 전국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겨울철에는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난방기구와 전기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가족과 대피 요령을 미리 익히는 등 생활 속 화재예방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민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화재 예방과 대응체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lahbj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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