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尹 특별면회 신청…구치소, 납득 못할 이유로 불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특별면회를 신청했지만 서울구치소가 장 대표의 면회 신청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장 대표는 오는 19일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기 위해 지난 12일 특별면회를 신청했다. 그러나 15일 면허 신청 불허 통보를 받았다.

장 대표는 “여러 가지를 고려하다가 지난주 금요일 특별면회 신청했고, 15일 불허 통보를 받았다”며 “(특검의) 추가적인 조사가 예정돼 있어서 면회가 곤란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면회를 한다고 해서 추가 조사에 어떤 지장이나 방해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무 사유나 가져다 붙여서 불허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과 면회가 성사됐을 경우 무슨 말을 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심경은 어떤지 등 편하게 이런저런 말씀도 듣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정치적 부담과 관련해서는 “아무리 인간 장동혁으로 면회한다고 해도 당 대표라는 지위를 분리할 수는 없다”면서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면회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이라 생각해 일정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명절 전에 예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면회 재신청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을 위해서도 이런 정치적 문제를 반복하고 논쟁하기보다는 민생과 당면한 여러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며 “그럼에도 당 대표가 된다면 대표로서 당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겠다고 말했고, 그래서 면회를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