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RCE, UN대학 ‘2025 RCE Award’ 지역 모범사례 수상

2025-11-12

한일 문화교류 통해 평화·생명 가치 확산 인정받아

강원 인제군은 사단법인 UN지속가능발전교육 인제전문센터(RCE 인제)가 UN대학이 주최하는 ‘2025 RCE Award’에서 지역 모범사례로 선정돼 ‘Acknowledged Flagship Project’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RCE Award는 매년 UN대학이 전 세계 RCE(Regional Centre of Expertise) 네트워크 도시 중 지속가능발전교육 우수 프로젝트를 수행한 지역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제 인증 프로그램이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카야마에서 열린 제14회 세계 RCE 총회에서 진행됐다.

인제RCE가 이번에 인증받은 프로젝트는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일문화교류’로, 2013년부터 이어온 장기 교류 사업이다. 과거사 갈등과 영토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도 청소년과 시민사회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실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인제RCE는 한일 양국 청소년 간 예술·환경교류, 공동 워크숍, 생태 탐방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단위에서의 국제 교류 모델을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박수홍 인제RCE 이사장은 “고령화와 지방소멸 등 사회문제를 먼저 경험한 일본과의 교류는 우리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민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해양쓰레기 등 공동의 과제를 국제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진구기자

jingu2865@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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