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19일부터 프로야구 1군 경기에도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이 도입된다.
KBO는 22일 2025년도 제5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19일부터 KBO리그에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는 이번 시즌부터 일부 경기장에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이 실시되고 있다. KBO는 원래 이번 시즌 2군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 시즌부터 1군 경기에 체크스윙을 도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장의 요구가 커지자 조기 도입을 결정했다. KBO는 각 구장의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22일부터 한 달 간 전 구장에서 체크스윙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판정 기준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적용하고 있는 기준과 동일하다. 타자가 투수가 던진 공을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스윙)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배트 끝을 기준으로 판단)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했을 때 스윙으로 판단한다. 각도가 그 이하인 경우는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번트 시도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판독 기회는 기존 비디오 판독 기회와 별도로 팀당 2번이 부여된다. 번복 시 기회는 차감되지 않는다. 연장전에서는 잔여 기회에 더해 판독 기회가 1회 추가되며 번복 시 기회를 유지한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을 받았을 시에만 신청할 수 있다. 모든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중계 카메라가 아닌 KBO 카메라 영상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같은 기준과 세칙으로 포스트시즌에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