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수능돌’은 누구일까.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능에 응시하는 2007년생 아이돌 가수들에 시선이 모인다. 올해 수능은 오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210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며, 응시자는 55만 4174명으로 지난해 대비 3만 1504명 늘었다.
모든 수험생이 12일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하는 등 시험 유의 사항 안내를 받는 가운데, 바쁜 활동 중에도 시험장으로 향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한유진은 데뷔 후 큰 활약을 이어오면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 2023년 엠넷 오디션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으로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은 2년여의 활동을 통해 K팝 그룹 최초 6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하는 등 큰 성과를 이뤄왔다. 현재도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가운데, 수능 응시를 결정하면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그룹 투어스 멤버 경민도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간다. 지난달 신보 ‘플레이 하드’를 발매하며 한창 컴백 활동을 펼친 가운데, 수능 응시를 결정했다. 투어스는 데뷔 후 1년 10개월간 다섯 장의 앨범 모두 앨범 판매량 50만 장을 돌파하고, 일본 레코드협회 골드 디스크 인증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왔고, 내년 1월 중화권 투어까지 예고하며 성공적인 글로벌 행보를 걷는 가운데, 경민 역시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에외도 킥플립 동현, 이즈나 유사랑 등 데뷔 1년이 안 된 신인 그룹의 멤버들도 수능을 치른다. 이들 역시 최근까지 쉬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음에도 수능 응시를 결정해 학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반면, 올해 역시 수능 대신 본업에 집중하는 아이돌이 줄을 이었다. 연예인으로서 본업이 있음에도 대학 진학이 당연시됐던 과거와 달리, 기존 활동에 전념하는 선택 또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많은 아이돌 가수가 추후 상황을 고려해 학업은 이어가더라도 현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 상황이 늘어왔다.

최근 두 번째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룹 아이브의 이서와 오는 24일 싱글 1집 ‘낫 큐트 애니모어’로 컴백을 앞둔 아일릿의 원희, 오는 15일부터 아시아 팬 콘서트를 개최하는 베이비몬스터의 아현과 라미, 지난달 첫 미니 앨범 ‘포커스’를 발표하고 글로벌 활동 중인 하츠투하츠의 유하와 스텔라는 수능 대신 진행 중인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이즈나의 최정은 역시 같은 그룹의 유사랑과는 달리 수능에 응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