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리베란테가 더 단단해진 팀워크를 자랑했다.
2023년 JTBC ‘팬텀싱어4’ 우승을 거머쥐며 데뷔한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 데뷔 3년 차를 맞은 2025년은 이들에게 변화와 성장을 가져다줬다.
리베란테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진행하며, 리더 김지훈의 군 제대와 팀의 소속사 이적 등을 넘어 더욱더 끈끈해진 관계성을 돌아봤다.
육군 군악대 복무를 마치고 지난 7월 제대한 김지훈은 “개인적으로 군 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사회와 단절된 시간이었지만, 자기 계발과 수련의 시간이었다. 서울시 소재 부대에서 근무했고, 요즘은 외부와 소통이 어렵지 않다 보니까 멤버들과도 교류를 하며 지냈다”고 전했다.

더불어 멤버들에게 음악적으로 객관적인 피드백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김지훈은 “떨어져 있으니 더 객관적으로 보게 되더라. 더욱이 제가 맡았던 부분을 해줄 수 없으니까, 그게 팀의 단점으로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 불침번을 서면서 보완할 점이나 방향성에 대해 노트에 적고는 했다”며 웃었다.
리더의 이런 조언과 격려에 멤버들은 팀 활동 공백에도 솔로곡으로, 또 유닛 앨범으로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진원은 “멤버가 함께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나머지 멤버들이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전에도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고, 앞으로도 있겠지만, 최대한 갈고닦으려고 현우와 노력했다”며 “팀으로 함께 한지 갓 3년이지만, 이런 시간을 지나오면서 서로에게 더 기대며 가까워진 것 같다”고 회상했다.

노현우도 “원이 형 말대로, 완전체가 아닌 상태로 활동을 해야만 하니까, 기다려주는 팬들을 위해 부족함이 있어도 열정으로 덮으려고 두세 배 힘들여 연습했다”며 “그러다 보니 팀에 대한 애정도 더 생기더라”고 전했다.
따로 또 같이 겪은 세 사람의 동고동락은 2년 만에 발매된 완전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의 고민과 노력은 지난달 30일 발매된 두 번째 미니 앨범 ‘브릴란테’에서 더 향상된 색채와 실력으로 빛을 발했다.
진원은 “지훈이가 오고 작업을 해보니,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는 게 나타났다. 지난 앨범과 비교해 봐도, 그 시간이 ‘브릴란테’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성악을 했다가 보니 뮤지컬이나 가요 보컬적인 디렉팅을 받아들이기 어색하기도 했는데, 이번 작업을 하면서 많이 좋아진 게 느껴졌다. 좀 더 진하게 저희만의 색을 만들어 가는 것 같아서, 앞으로 나갈 리베란테의 큰 방향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김지훈은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왜 팀에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이 음악을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복귀가 걱정스럽기도 했던 감정을 털어놓으면서도, “두 사람의 성악적인 고급스러움은 유지하면서도, 제 특유의 가요적인 화법을 잘 녹여내도록 더 노력했다. 또 새롭게 완전체로 모였으니까 부족함이나 빈 부분이 느껴지지 않도록,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드리려 최선을 다했다”고 오히려 앨범을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더 단단해진 완전체로 복귀를 알린 만큼, 이들은 1일과 오는 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2000년생 막내 노현우의 ‘군백기’가 오기 전까지 활발한 활동을 쭉 이어갈 전망이다.
리베란테는 “전작 ‘라 리베르타’에 이어 ‘브릴란테’로 저희의 서사를 완성했듯, 서사가 담긴 음악을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크로스오버라는 장르를 사랑해주는 모든 분에게 이름을 남기고 싶다”며 “좋은 마음, 열린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고 무대에 찾아와주시면 좋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