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16일 오창 청사에서 ‘KIRD 미래비전 2050’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향후 25년간 대한민국 과학기술 인재양성의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KIRD는 ‘과학기술로 여는 내일, 인재가 만드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저출생·고령화 시대, 과학기술인의 PACEMAKER △AI·로봇 시대 과학기술인 학습 NAVIGATOR △사람과 경험을 이어주는 PLATFORM △세계를 품은 인재를 잇는 GLOBAL KIRD △다가치(多+Value) 함께하는 성장 PARTNER 등 5대 미래역할과 15개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재 공백, AI·로봇 혁신에 따른 연구환경 변화, 글로벌 과학기술 패권 경쟁, 다양성과 포용 요구 확대 등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KIRD는 기존의 교육·훈련 중심 인재개발만으로는 이러한 복합적 도전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공감대 속에서 KIRD 임직원과 과학기술인의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함께 토론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미래비전을 도출했다.
‘KIRD 미래비전 2050’의 핵심내용은 다섯 가지 전략적 역할로 요약된다.
첫째,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인재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배경의 인재가 과학기술계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생애 전주기에 걸친 경력개발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인재 생태계를 구축한다.
둘째, AI·로봇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연구현장의 협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R&D 업무혁신과 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체계를 구축하여 사람과 기술이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R&D연구는 혼자가 아닌 연결과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자 간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고 성과와 기술을 공유하며 일자리·인재·기술 수요를 정밀하게 매칭하는 커리어 지원 플랫폼을 운영한다.
넷째, 글로벌 과학기술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공동연구와 인적교류를 촉진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외 연구자의 역량 강화와 외국인 연구자의 안정적 국내 정착 지원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인재 허브로 자리매김한다.
다섯째, 미래 과학기술 생태계가 다양성과 포용 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격차 해소, 다문화 연구자의 국내 정착 지원, 장애 연구자의 성장 지원을 통해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포용적 학습·연구 환경을 실현한다.
KIRD 배태민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래비전 2050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갈 도전이자 약속”이라며 “KIRD는 직원들 스스로가 세운 미래비전이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KIRD는 ‘미래비전 2050’을 실현하기 위해 다섯 가지 미래역할을 중심으로 세부 실행과제를 구체화하고 단계별 이행로드맵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